내 몸을 위한 힐링 라이프 아로마테라피
내 몸을 위한 힐링 라이프 Aromatherapy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몸과 마음이 푸석푸석해지는 시기다. 각종 계절성 질병에도 노출되기 쉬운 이때 내 몸을 위해 좀 더 신경 써보자. 흔히 겪는 가벼운 증상이라면 향을 이용한 치료법인 아로마테라피는 어떨까?
아로마테라피의 효능부터 환절기와 겨울철에 써먹을 수 있는 요법까지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 아로마테라피란?
향(Aroma)과 요법(Therapy)이라는 말의 합성어로 1930년 프랑스의 화학자 가트포세(Gattefosse)가 < 아로마테라피 > 라는 책을 통해 에센셜 오일의 의학적 성질을 소개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아로마테라피는 우리가 흔히 허브라 부르는 향기 나는 식물의 꽃, 잎, 열매, 가지 같은 각 부분의 오일낭에 들어 있는 방향성 오일을 추출해 치료에 이용한다. 에센셜 오일은 인간의 신체, 감정, 정신, 영혼에 영향을 주어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다. 식물이 지닌 성분을 이용하므로 친환경적이고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의사들이 치료를 위해 에센셜 오일이 사용하고 있으며 실험 임상자료들이 여러 곳에서 발표되고 있다.
◆ 대표적인 아로마의 특성
·라벤더 꽃, 잎, 줄기 등 식물 전체가 시원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살균, 소독, 신경성 두통 완화 등의 작용이 있다. 기분을 달래주고 이완시키는 효과와 함께 피로를 없애준다. 특히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어 숙면을 원할 때 라벤더 향을 맡으면 좋다. 아이들이나 노약자에게 사용하기에 좋지만 저혈압이라면 기운이 빠지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한다.·유칼립투스 진통, 살균, 항염, 방부, 항바이러스 등의 성질을 지니고 있다. 같은 이름으로 여러 종이 있는데 그중 유칼립투스 라디에타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시원한 향이 특징으로 겨울철 가습기에 넣어 사용하기에 좋다. 유칼립투스 글로브루스는 라디에타보다 강해 근육통, 신경통을 완화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페퍼민트 청량감이 있는 산뜻한 향과 함께 살균효과가 있다. 소화계에도 효과적이어서 소화불량, 위통, 설사 등에 좋으며 근육통, 요통, 타박상, 관절통증을 완화해준다. 상쾌한 향은 정신을 맑게 해줘 두통이나 편두통을 해소해주고 멀미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피부가 민감하거나 1세 미만 유아, 임산부, 간질이나 고혈압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로즈메리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는 특징이 있으며 뻣뻣한 근육, 오래된 근육통에도 도움이 된다. 미용 효과도 뛰어나 잎에서 얻은 침출액은 화장수로 이용되기도 하고 모발 생장을 자극해 린스를 만드는 데도 이용된다. 다만 저혈압에는 도움이 되지만 고혈압에는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정신을 자극하여 집중력을 향상시켜 주는 효과가 있지만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캐모마일 이완 효과를 포함한 진정작용, 소화 촉진 작용이 뛰어나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약으로 사용되었다. 발한작용이 있어 감기가 들어 몸이 으슬으슬할 때 사용하면 좋다. 입욕제로 이용하면 근육통이나 피로가 풀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조람 고대 그리스에서는 마조람을 내용 및 외용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태양의 빛을 축적한 마조람은 소화기능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며 멀미나 신경성 두통을 누그러뜨린다. 류머티즘, 두통, 치통 등을 비롯해 불면증, 소화불량 등에도 효과가 좋다.
·세이지 '나는 건강하다', '치료하다', '구해내다' 란 이름의 유래를 가지고 있다. 두뇌와 근육 작용을 강화시키고 기억력을 높여주는 효과와 함께 두통이나 정신적인 긴장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있다. 중풍이나 수족이 저려 고생하는 사람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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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로마테라피로 건강하게 겨울나기
·실내 환기 아로마테라피에 사용되는 에센셜 오일은 미생물을 억제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도 뛰어나다. 겨울철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실내공기가 탁할 때 발향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프랑킨센스나 티트리 같은 오일은 폐와 기관지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외부에서 자극받은 점막을 진정시키기 위해 라벤더나 샌달우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낮 시간에 공기정화를 목적으로 한다면 레몬이나 오렌지 같은 상큼한 향을, 유칼립투스 라디에타나 니아울리처럼 시원한 향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아로마오일을 집 안에서 사용할 때는 주로 발향법을 쓰는데, 시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아로마 발향기를 사용하면 된다. 양초를 사용하는 발향기인 경우 한 번에 3~4방울을 떨어뜨려 발향하되 1시간 정도 지나면 양초의 불을 꺼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해도 향은 오래 지속된다.
·감기 감기 초기 증상에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라벤더, 시더우드, 레몬, 티트리 같은 오일이 도움이 된다. 기침이 심할 때는 아틀라스 시더우드, 사이프러스, 유칼립투스 라디에타, 프랑킨센스 등을 흡입하면 좋다. 가래가 있을 때는 시더우드, 유칼립투스, 프랑킨센스, 라벤더, 파인, 티트리 같은 오일을 이용한 가슴마사지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오일을 사용하고 싶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더 효과적으로 감기에 대처할 수 있다.
·우울증 스트레스, 불면증, 폐경기 증후군 등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계절성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기도 한다.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서 감정의 변화가 커지고 낮이 짧아지면서 햇볕을 쬘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원인이다. 이럴 때 아로마테라피 요법을 활용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우울증에는 일랑일랑, 클라리세이지, 페퍼민트, 로즈, 재스민, 라벤더, 패출리 등이 효과가 있다.
◆ 아로마테라피의 대표적인 효과
아로마가 지닌 뛰어난 효능을 이용해 다양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아로마테라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과 거기에 맞는 아로마 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스트레스 많은 아로마오일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사용된다. 스트레스의 정도나 평소 성격에 따라 적용되는 아로마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주로 항우울, 진정효과가 있는 오일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라벤더나 클라리세이지, 네롤리, 로즈와 같은 꽃 향이나 상큼한 과일 향을 지닌 오일이 지친 머리와 답답한 마음을 상쾌하게 해준다. 베르가못, 레몬, 라임, 오렌지, 만다린 등이 많이 사용된다. 발향을 이용한 흡입법을 사용하면 좋다.
·두통 두통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는데 대체로 머리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머리로 가는 혈관과 관련된 근육이 수축되어 일어나는 두통이 많다.
+ 아로마오일 중 로즈메리나 페퍼민트는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해 두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고혈압이 있다면 주의한다. 혈액의 흐름을 돕고 근육의 이완을 유도하는 마조람은 고혈압에는 좋으나 저혈압에는 기운을 떨어뜨리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파인이나 바질, 유칼립투스는 머리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을 주며 평소 신경이 예민해 두통이 잦은 경우는 로만캐모마일을 이용하면 신경과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비만 비만은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노폐물 축적과 운동부족, 스트레스, 변비 등 다양한 원인을 들 수 있다. 특히 지방이 뭉쳐 생성되는 셀룰라이트는 아로마 요법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 로즈메리, 진저, 레몬, 오렌지, 그레이프프루트, 사이프러스, 펜넬 등의 오일은 순환을 자극하거나 순환을 통한 이뇨효과를 높여 비만에 도움을 준다. 비만과 관련해 아로마오일을 사용할 때는 림프마사지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생리통 생리통은 호르몬, 혈액순환, 자궁의 건강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원인에 따라 적당한 에센셜 오일을 활용해 복부 마사지를 해주면 생리통이 어느 정도 진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호르몬 문제로 인한 생리통에는 제라늄, 로즈, 펜넬 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자궁이 약해 생기는 통증에는 캐롯시드, 클라리세이지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통증에는 로즈메리, 캐모마일, 베르가못, 주니퍼베리, 마조람 등을 사용한다.
·불면증 성향에 따라 불면증의 원인은 다를 수 있다. 불면증 원인에 따른 적합한 오일을 사용해 아로마 마사지를 받으면 긴장 이완과 정서적 안정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잠자리에 들기 전 반신욕을 하는 것인데,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머리맡에 에센셜 오일을 한두 방울 떨구거나 가습기에 떨어뜨려 사용하면 된다.
+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불면증으로 고생한다면 라벤더, 만다린, 오렌지 등이 도움이 되며,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에는 클라리세이지, 베르가못을, 근심과 걱정으로 인한 불면증에는 네롤리, 로만캐모마일, 마조람 등을 사용하면 좋다.
◆ 아로마 반신욕으로 피로 풀기
아로마 목욕의 효능
1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이완시킨다.
2 혈액뿐만 아니라 림프순환을 자극해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돕는다.
3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성적으로 도움을 준다.
4 면역력을 향상시켜 질병 저항력을 높인다.
5 피부의 문제점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상황별 추천 에센셜 오일
+ 지친 하루를 마무리할 때: 라벤더, 베르가못, 프랑킨센스, 클라리세이지 등
+ 순환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때: 로즈메리, 진저, 블랙페퍼, 시나몬 등
+ 온 몸이 예민해져서 잠이 안 올 때: 로만캐모마일, 마조람, 라벤더 등
+ 체력이 급격이 저하되어 움직이기도 힘들 때: 베르가못, 베티버, 멀 등
+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무거울 때: 라벤더, 오렌지, 그레이프프루트, 파인 등
◆ 아로마테라피로 피부 관리하기
아로마테라피를 통한 피부 관리는 뛰어난 효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다양한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개인의 피부 타입에 맞춘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데, 에센셜 오일은 직접 피부에 닿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마사지나 피부에 도포하기 위해 베이스오일이라 불리는 냉압착 오일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냉압착 오일은 호호바, 스위트 아몬드, 에프리코트 커널, 아보카도 등으로 아로마 전문 숍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러한 베이스 오일에 에센셜 오일을 섞어 마사지를 하는데 비율은 베이스 오일 10ml에 에센셜 오일 2방울(1% 희석)을 기본으로 한다.
·건성 피부 건성피부는 피지분비가 부족하거나 환경에 취약한 피부이므로 모세혈관의 순환을 돕고, 피부에 양분을 제공해 피지분비로 인해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막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 꽃에서 추출한 로만캐모마일, 로즈, 재스민, 네롤리 등이 좋다. 피부의 보습성을 향상시키는 샌달우드나 팔마로사도 추천한다. 이 오일들을 보습력이 뛰어나 아보카도나 스위트 아몬드에 희석하여 마사지하면 촉촉한 피부를 얻을 수 있다.
·지성 피부 피부가 기름지고 두꺼운 상태이므로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모공에 피지가 갇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청결함을 유지하는 오일을 사용한다.
+ 에센셜 오일 중 피지분비 조절을 위한 제라늄, 일랑일랑, 항균, 항염, 방부성분이 있는 라벤더, 시더우드, 티트리, 주니퍼베리 오일, 수렴 효과가 있는 사이프러스, 니아울리 등이 적합하다. 베이스 오일 중 가볍고 쉽게 스며드는 호호바나 에프리코트 커널에 희석하여 바르고 잠시 후 토너로 닦아낸다.
·복합성 피부 두 가지 이상의 상이한 피부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 이런 피부는 마사지보다는 지성 부위에 팩을 하는 것이 좋다.
+ 지성 피부에 좋은 오일로는 주니퍼베리나 티트리가 있다. 피지선의 밸런스를 효과적으로 잡아줄 수 있는 오일로 마사지해주면 좋은데, 제라늄, 팔마로사, 샌달우드, 네롤리, 라벤더 오일을 에프리코트 커널 베이스 오일에 희석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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